월터모스버그의 옵티머스패드 리뷰 모바일 생각2011-05-03 19:06:28



 

미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IT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월터 모스버그.

그가 옵티머스패드에 대해 리뷰를 작성했길레, 영어공부 삼아 번역을 진행해 봤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 티모바일을 통해 출시됐는데, 국내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무기한 출시 보류가 되기도 했죠.
리뷰를 읽어보니 LG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왜 이 제품을 보류했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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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의 주도권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을 내놓고 있는 제조사들에게는 두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 첫째는 아이패드와의 경쟁이요, 둘째는 수많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과의 경쟁이다.

지난주 미국시장에 도착한 안드로이드 제조사 한 곳은 세가지 방식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티모바일을 통해 출시된 한국의 전자 거인 LG가 개발한 지-슬레이트(옵티머스패드)가 바로 그 제품이다.

지-슬레이트는 구글이 태블릿 전용으로 개발한 표준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또 4G(HSPA+)망과 3D영상 제작과 감상을 제공하는 미국 시장 최초의 허니콤 태블릿이다. 화면 크기는 8.9인치로 아이패드, 모토로라 줌의 10인치와 삼성 갤럭시탭과 RIM의 플레이북의 7인치의 중간 크기다. 

지-슬레이트를 테스트해본 결과 최초의 허니콤 태블릿인 줌 만큼이나 전반적으로 제법 훌륭한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이패드2만큼 훌륭한 선택에 근접하진 못했다.

이 제품의 세가지 차별화 요소 중 유일한 비교 우위는 아이패드 또는 다른 허니콤 태블릿들 보다 빠른 4G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1950년대 스타일의 색깔 안경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3D 기능은 숨은 재주로 보인다. 한손으로 사용하기엔 어쩌면 매력적일지도 모를 이 제품의 크기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2에 비해 무겁고 3분의 1가량 두껍다는 사실로 인해 감점 요인이 된다.

그리고 가격이 문제다. 아이패드를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거대한 이유 중 하나는 와이파이전용 16GB 모델이 499달러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통사 약정없이 지-슬레이트를 구입할 경우 750달러에 판매된다. 아이패드2의 경우 같은 용량인 32GB에 와이파이와 3G를 지원하고 더 큰 화면크기까지 제공하지만 가격은 729달러다.

지슬레이트의 최저 가격은 530달러다. 최소 30달러를 매달 지불하는 2년 약정 조건을 더하면 전체 비용은 1250달러에 이른다. 100달러의 보증금과 함께. 아이패드2는 약정은 물론 보증금도 필요없다.

다른 모든 허니콤 태블릿들도 해당되는 지-슬레이트의 또다른 단점은 써드파티 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글 홍보담당자가 대략적인 개수에 대해 언급조차 피할 정도로 허니콤 전용 앱들은 적은 실정이다. 애플은 6만5000개의 태블릿 전용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지-슬레이트에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허니콤은 아직 정제되지 않은 거친 가장자리들을 제거해 나갈테고, 안드로이드 폰이 진행했던 것처럼 보다 넓은 발걸음을 가져가리라 여전히 믿고 있다. 허니콤의 브라우저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PC 브라우저와 같은 '탭'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아이패드와 달리 지-슬레이트는 100%는 아니었지만 플래시 영상을 볼 수 있다. 노트북과 같은 다른 기기에 와이파이 신호를 생성해 주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도 탑재했다.

제품의 전 후면 카메라는 아이패드에 비해 스틸 사진이 월등히 좋다. 아이패드2가 부족한 스테레오 스피커도 있으며, 애플이 미처 갖추지 못한 내장 HDMI 포트도 갖춰 고해상도 TV에 곧바로 연결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4G 속도 또한 즐길 수 있다.(역자주:티모바일의 4G는 HSPA+) 테스트 결과 와이파이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지-슬레이트는 평균 5.69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1.28mbps의 업로드 속도를 보여 준다. 버라이즌 3G망 전용 아이패드2와 비교할 경우 아이패드는 4분의 1가량의 속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지-슬레이트의 퍼포먼스는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빨랐으며, 테스트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무리없이 구동됐다. 영상은 부드럽고 생생했으며, 음성 역시 스테레오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깡통 치는 소리만 발생할 뿐 부드러웠다.

하지만, 이 제품은 5일만에 다운이 돼버려 숨겨진 리셋버튼을 사용해야 했다. 또 오디오 콘트롤이 영상을 플레이할 때는 7%에서 멈춰버려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됐다.

8.9인치 화면이라는 아이디어는 훌륭하다. 10인치 보다 한손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지-슬레이트를 세로로 세웠을 때에는 너무 길고 말라보여 사용하기에 어색했다. 아이패드보다 폭이 20%나 좁지만, 길이는 약간 더 길어 어색한 모양새를 만들어 낸다. 

티모바일과 LG는 웹사이트와 보도자료에 서로 다르고 부정확한 무게를 제시했다. 필자가 이 문제를 지적했을 때 티모바일 측은 1.37파운드라는 무게가 정확하다고 응답했다. 아이패드2 가운데 가장 무거운 제품은 1.35파운드다.

배터리 테스트를 직접 진행했다. 3G와 와이파이 등 무선 접속을 켜놓은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는 75% 상태로 영상을 계속해서 재생했더니 7시간 39분만에 모든 배터리가 소모됐다. 아이패드2를 가지고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10시간 9분이 나왔던 결과와 비교할 때 훨씬 적은 수치다. 티모바일은 다양한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경우" 9시간이 지속된다고 했다. 이처럼 애매한 유형의 테스트를 똑같이 재연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간헐적으로, 그리고 복합적으로 제품을 사용했을 때 이틀가량 배터리가 지속됐다. 물론 화면은 꺼진 상태가 훨씬 많았을 경우다.

후면의 듀얼 카메라가 내세우는 3D 기능은 어떨까?

필자가 보기엔 분명 잘 작동됐다. 하지만 3D카메라로 찍은 영상물을 보기 위해서는 한쪽은 적색이고 한쪽은 녹색렌즈를 갖춘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했으며, 약간 메스꺼워지기도 했다.

듀얼카메라로 찍은 영상들을 보통의 컴퓨터에 이메일로 전송했더니 안경을 낀 상태임에도 3D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티모바일은 3DTV는 이 영상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지만, 직접 테스트하진 못했다. 안경과 여러 한계로인해 3D기능은 사실상 마케팅 용에 지나지 않는단 느낌이 들었다.

결론 : 지-슬레이트는 아이패드2만큼 훌륭한 태블릿이 아니다. 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 또는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만 이 제품을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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