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의 쇠락을 보며 드는 아쉬움 모바일 생각2013-08-18 22:52:14

지난주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소식은 블랙베리의 매각설이었습니다.
캐나다 기업인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에서 블랙베리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경영난 끝에 팔릴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2009년까지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 iOS에 이어 3위를 유지해온 블랙베리는
3년만에 위기는 물론 회사가 팔릴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제가 스마트폰 분야를 처음 맡았을 때인 2010년부터 블랙베리를 유심히 살펴왔기 때문에 
이 소식을 듣는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모든 기업들의 쇠락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블랙베리 쇠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변화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과 쿼티(QWERTY) 자판이라는 특징을 내세워 크랙베리(Crack Berry, 마약의 은어)라는 별명을 얻은 강력함을 고수하다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데에는 늦었던 것입니다.

블랙베리는 특히 보안에 대한 집착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보안 성능은 일반 소비자들이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기능일 뿐더러, 아이폰, 안드로이드의 생태계가 다양한 앱들을 제공하며 특장점으로서의 기능이 무력화됐습니다.
또한 보안 때문에 국내에서는 10달러, 이후 5달러라는 추가 요금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활용됐지만, 이후에는 일반 이용자들이 블랙베리에 대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경쟁작들에 비해 기본기를 갈고 닦고, 홍보하는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블랙베리의 타겟층이 기업고객이라 하더라도 기본 성능을 홍보하는 작업은 필수였습니다.
애플과 삼성, 이후엔 노키아와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성능이 어느정도 평준화된 이후 가장 공을 들인 두 요소는
카메라와 음악입니다.
하지만, 블랙베리는 특히 삼성과 애플이 카메라와 음악으로 서로 경쟁하는 동안 이렇다할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더 넓은 시야에서 보자면, 기업고객에서 학생층, 일반인들을 공략할 전략이 필요했지만,
즉 시장을 확대할 공격전략,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업시장을 지키겠다는 방어전략에만 충실한것이 결과적으로 기업고객들까지 등을 돌려버리게 만든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번 내려앉은 회사는 참 부활하기가 힘들다는게, 스마트폰 시장이 보여준 결과이지만,

다시 전략을 잘짜서 살아나는 모습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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