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 도입 괜찮나? 모바일 생각2013-10-31 23:58:21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네트워크 감시 못지않게 중국 화웨이도 의심을 받고 있고,
특히 미국 정부도 화웨이 장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그 여파가 한국에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험성이 있다고 해도, 이번에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는게 완전히 새로운 논란거리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화웨이는 국내에 정식 지사가 있으며, 수년째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매크로 기지국은 처음이지만, 소형기지국이나 코어장비, 광전송 장비는 이미 국내 통신망에 상당부분 깔려 있습니다.
물론 전국민이 이용하는 휴대폰기지국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이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위험이 있다면, 전국민의 데이터는 유선망을 타고 흐를테니 위험은 이미 있는 것일테고,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우려는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의 통신기술과,
무지막지한 가격공세에 따른 국내 장비산업계의 우려가 더 커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코, 에릭슨 등 약간은 친숙한 이름들의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러나 현재상황에서는 더 무시무시한 존재가 나타나서 시장을 독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것이지요.
네트워크 장비산업은 우리나라가 정부주도로 성공적으로 혁신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하고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산업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중국산'에 대해 갖는 막연한 좋지 않은 이미지도 논란을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의 고민과, 또 이를 바라보는 국회, 정부의 시각이 담긴,
기사에는 미처 다 담지 못한 소스를 공개해 봅니다.

1. LG유플러스의 시각-기자간담회 Q&A
- LG유플러스는 31일 오전 상암사옥에서 화웨이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LG유플러스가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유필계 부사장 인사말>

2.6GHz장비로 화웨이로 추가했는데, 문제제기가 일부 언론에 있는데, 그냥 놔두면 계속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설명회를 갖게 됐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는 없으며, 오해로 비롯된 잘못된 기사가 나지 않도록. 네트워크 본부장과 임원이 나오셨으니 오해를 푸셨으면 한다. 

세계 어느 나라 가입자도 우리나라 가입자만큼 고객 가치와 보안을 중시하지 못한다.  고객가치를 손상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여러분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 회사가 가입하겠는가? 

장비가 우리 요구사항에 meet하고 가격조건이 좋다고 해서 고객정보가 새는 장비를 쓰겠는가? 어떻게 보안에 문제가 있는 장비를 사서 고객에게 쓰게 하겠는가? LG유플러스의 기본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 일이다. 

호주, 미국 등에서 문제를 삼았는데 왜 우리는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다. 차후에는 오해의 소지에서 비롯되는 기업가치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을 드립니다. 

<노세용 네트워크 본부장 발표> 

종합적으로 대고객가치 추구하는 말씀해주셨다. 
추측성으로 나온 것에 대한 답을 드리면, 오늘 간담회가 열린 이 건물이 LG유플러스의 기간망이 들어있는 곳이다. 1500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화웨이에서 장비를 가져오더라도 모두 우리 손으로 매니지하지 화웨이가 들어오진 않는다. 

미국, 호주는 왜 시끄러운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쪽은 벤더가 운영 자체를 한다. 우리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든 것을 직접 콘트롤하게 돼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고 벤더 사람들은 기회가 없다. 

또한 건물에서 다른 업체로 연결되는 망은 없다. 철저하게 접속제어, 접근제어를 하는 시스템으로 이중 삼중 보안을 한다.  잠시 후 견학할 기간망의 메인 센터에 가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여러 단계에 걸쳐서 홍채까지 등록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른 프로그램을 넣는다던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던지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허용이 되지 않는다. 

Q 1) 고객들이 과연 화웨이 장비에 대해 납득을 할 수 있을지? 굳이 화웨이 장비를 들여야 하는지? 바꿀 계획은 없는지?

A 1)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운영 방식이나 보안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드릴거고, 우리가 화웨이를 선정한 이유는 투자의 액수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었고, 운영의 목표치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어서 선택을 한 것이다.  지금 선정 중에 있는 단계이고, 지역이 확정된 건 아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기술적 조건, 가격 조건이 맞았다. 화웨이라고 선정을 안해야하는 이유는 없다. 우리나라에 아이폰을 처음에 들여왔을 때 말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폰이 우리 산업에 유익했던 부분도 있다. 장비업체도 계속 같은 업체만 들어오는 것도 이상한 것 아닌가. 새로운 업체가 들어와서 경쟁이 펼쳐지고, 양질의 장비를 들여올 수 있다. 
네트워크산업협회에서는 화웨이 장비가 들어오면 중소업체들이 어려워 질 거라고 하는데, 화웨이는 중소업체 문제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서 해결하려 하는 부분이 있다.  기존의 공급업체들은 RRH 인터페이스를 공개하지 않아서 중소업체들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화웨이는 이 인터페이스라는 CPRI이라는 규격을 오픈하겠다는 거다. 중소업체들의 활로가 열리고 세계시장에도 나아갈 수 있다. 

Q 2)화웨이 장비의 문제를 삼는 대로라면 에릭슨, NSN 장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삼성 것만 써야 한다는건데 맞는지? 보안문제는 다른 곳(통신사)에서 쓰더라도 문제는 없는 건지? 

A 2)운영방식은 LG유플러스 방식대로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거다. 기존 세 개 업체에서 한 개를 늘린 건, 경쟁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거다. 물리적으로 연결된 회선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콘트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NSN이나 에릭슨 등 업체들에서도 컴플레인은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원격 유지보수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못하게 왜 하냐고. 벤더의 연구소는 보통 해외에 있지 않나.
패치 업그레이드를 위해 패스워드를 달라고 해서 해외에서 원격으로 하고자 하는데 우리는 절대 못하게 한다. 우리는 절대 허용이 안된다. 
패치를 비행기 타고 와서 풀어서 우리가 직접 집어넣고 결과 데이터를 분석한다. 좀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가 직접 하는 시스템이다. 


Q 3)규격을 오픈해서 활로를 연다고 했는데, 화웨이 업체가 중국만 쓰는데, 화웨이가 국산장비도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건지? 

A 3)중계기 타입은 굉장히 여러가지이다. 중계기 업체 사람들은 인터페이스 공개를 안해서 힘들었다. 화웨이에서 기본장비 만드는 것은 자기가 하지만 여러 장비를 만들 때는 중소업체가 만들어라. 우리는 큰 거만 만들겠다. 펨토셀의 경우에도 기존 국내업체와 연구하고 있다. 그 업체와 개발하고 검증하고 망에 설치해서 할거다. 마이크로 중계기도 대기업과 함께 하는 정책은 없다. 

Q 4) 우려되는 사항이 물리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라 백본 공격에 우려하고 있다. 앞에서 물리적인 접근이 아예 차단돼 있다고 했는데, 공중망에서의 노출은 없는지? 

A 4) 2.6GHz에서 화웨이가 선정된 장비는 RRH(소형 기지국)와 DU(디지털 부) 뒷단의 유선장비와는 관계 없다. 

물리적으로는 연결 안돼 있지만, 백본도 아까 말했듯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면 새로운 업데이트도 원격으로 안되게 돼 있다. 백본도 4단계로 이상징후 있으면 바로 감지해 낼 수 잇도록. 이는 화웨이뿐만 아니라 다른 장비도 마찬가지다. 여러 개 기지국이 모아지는 코어망으로 백본 에그리게이터에 넣어서 이상한 IP가 들어오면 감지한다. 자동으로 디텍트해서 막게 돼 있다. 파이어홀이라든지 침입방지 시스템이 있어서 여러 단계로 걸러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해킹당한 적이 아직까지 없다. 

참고로 일본의 소프트뱅크의 경우 화웨이 LTE 장비를 쓰고 있는데 2년이 넘었다. 일본 정부도 이에 아무런 말이 없다. 일본도 운영하는 방식이 우리와 같다. 



2. 정부, 국회의 시각-국정감사
- 역시 31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확인감사에서 이상일 새누리당의원은 화웨이 장비 도입 문제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에게 질의했습니다.
양측모두 중국산 장비를 도입하는데 대한 강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상일의원실에서 속기록을 제공했습니다.

이상일 의원 : (LGU+의 중국 화웨이 장비도입 관련) 이 부분에 대해서 최문기 장관 산업적 영향을 검토 하셨습니까? 국내 장비업체 타격받을 가능성 없나?

최문기 장관 : 많습니다. 많아서 사실은 국산 장비를 좋은 걸 개발을 해서 정부 공공기관에 보급확대를 하고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서 해외로 나가자고 해서 저희들이 전략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가 민간에서 쓰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좀 미국에서 했었던 것처럼 보안 부분은 좀 걱정을 하고 있다.

이상일 의원 : 저도 같은 생각임. 지금 정부가 2017년을 목표로 명품ICT장비 22개품목 육성방안 내놓았다. 거기에도 차질이 있을 것 같지 않나

최문기 장관 :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이상일 의원 : 그에 대한 대비책 마련해주셔야 될 것 같다. 말씀하신대로 보안문제. 미국 의회에서 안보상의 이유로 계속 화웨이를 막았다. 그런데 우리는 그럼 앞으로 우리의 통신네트워크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나?

최문기 장관 :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상일 의원 : 빨리 좀 마련해달라. 보고 좀 해달라.

최문기 장관 :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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